레드의 달콤한 비밀

신용카드는 현대생활을 하는데 있어 아주 편리한 필수품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 사용하면 빚더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된다.아무래도 지금 당장 현금이 없어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내가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 일단 쓰고 보는 경우도 많고 또한 현금처럼 쓰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얼마를 사용했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쓰게 되기 때문에 다음달 청구서를 받고서야 후회를 하게 된다. 신용카드를 쓰는 것은 일단 빚을 지는 것이다. 매달 같은 빚을 지며 월급날에는 내 통장에 스치듯 다시 카드사로 빠져 나가는 돈과 함께 다람쥐 챗바퀴 돌듯 빈곤의 악순환에 접어들게 된다. 또한 카드 빚이 소득을 추월하여 더이상 갚을 수 없게 되면 카드론으로 대출을 받게 되고 당장은 빚에서 해결이 되는 것 같지만 다음달에는 신용카드 사용 대금과 카드론 원리금이 합쳐져서 더큰 빚으로 돌아온다. 그럼 그 다음 단계는 바로 리볼빙이다. 리볼빙 결제 시스템은 일단 10%정도의 소액만 갚고 나머지 90%는 이자만 갚으면 되기 때문에 당장 돌아온 카드대금 청구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한번 리볼빙의 덫에 걸리는 순간 큰 목돈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 카드사의 봉이 되버린다. 매월 결제되는 이자는 꽤 많아 보여 그래도 어느정도 갚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오랜시간이 지나도 원금이 줄어들지 않은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매달 갚아가던 돈은 이자뿐이였다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된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리볼빙의 이자는 20%대를 육박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용카드는 잘 쓰면 득이지만 자칫 남용하게 되면 빚의 덪에 걸려 결국 패망의 길로 이끄는 독이 된다. 오늘은 사례를 들어 신용카드를 어떻게 잘 써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사례로 보는 신용카드 활용법 1

 

<사례1>

직장인 A씨는 S피부관리샾에서 피부관리 비용으로 이용대금 18만원을 2개월 할부로 결제하였다. 이용기간중 S피부관리샵이 부도가 나서 카드사에 결제금액 취소와 대금환불을 요청하였으나 카드사는 할부거래 금액이 20만원 미만이고 할부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할부항변권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불을 거절 당했다.

 

<사례2>

직장인 B씨는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1년간 월 평균 200만원 카드사용을 조건으로 카드사로부터 선지급포인트(세이브포인트) 사용을 신청하고 자동차 구매대금중 50만원을 포인트로 할인(선결제) 받았음. 이후 B씨는 포인트관련 조건을 까맣게 있어 버렸으며, 카드사는 B씨의 카드이용대금이 포인트 상환조건인 월 200만원 이상에 미치지 못하자 동 포인트 부족분을 B씨 계좌에서 할부이자를 포함한 현금(4천원)으로 인출 하였다.

 

 

 

 

 

꼭 필요한 카드만 발급하기

잘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여러장의 카드를 소지할 경우 분실, 도난에 따른 부정사용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카드를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소비성향과 할인혜택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인터넷 구매시 할인혜택이 많은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회원약관 및 상품안내장 숙지하기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은 경우에는 약관이나 상품안내장을 통해 신용카드 이용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숙지 하여야 한다. 또한 카드를 사용 하는 중에는 카드사가 보내는 이용대금 명세서, SMS, 이메일 등을 통해 부가서비스 변경내역, 이용조건 등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카드 이용대금 결제일 준수 하기

카드 이용대금 연체시 결제금액 이외에 연체이자를 부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신용도 하락으로 인한 한도감액, 금리인상 및 카드사용 정지 등의 불이익까지 받을 수 있다. 다른 카드사에서 발행한 카드라도 연체가 되면 카드사간 연체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신용평가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부주의로 인한 카드대금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한 개의 카드를 집중 사용하여 포인트 활용도 재고 하기

카드 결제금액의 일정비율을 적립해 주는 포인트를 잘 활용하려면 하나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 포인트 분산으로 소액의 포인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6년 상반기 카드포인트 소멸액이 681억원이었다고 한다.

 

할부 이용기간별 수수료 확인 하기

할부이용시 기간 구간별로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므로 할부 결제시 개월 수를 잘 선택하면 수수료 절약이 가능하다. 할부 이용 전에 카드사별 할부 이용기간별 수수료 체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A카드사가 2개월에는 9.3%의 금리를, 3~5개월에는 13.5%를, 6~12개월에는 16.3%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했을 때 6개월 할부보다는 5개월 할부가 수수료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례로 보는 신용카드 활용법 2

 

<사례3>

직장 초년생 D씨는 입사 이후 리볼빙 결제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카드 신청서의 리볼빙 서비스 이용조건(약정결제비율 10%)에 체크하고 카드를 발급 받았다. D씨는 여름휴가 기간 중 처음으로 카드를 이용 하면서 급여이체로 통장잔고가 충분할 거라 생각하고 이용대금 명세서를 읽어보지 않았다. 이후 결제일에 카드이용대금의 10%만 인출되고 그 다음달 결제일이 되서야 나머지 미청구 카드대금 90%중 10%에 해당하는 금액과 함께 연 20%에 가까운 고금리가 적용된 리볼빙이자 대금이 청구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례4>

자영업자 D씨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외상매출금이 회수될 때까지 급전을 쓰기로 마음먹고 대출절차가 간편한 카드론(1,000만원 금리 15%, 만기 2년)을 사용하던 중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겼음에도 카드론 조기상환제도를 몰라 매월 고금리 카드론 이자(매월 125,000원)를 납부하였다.

 

 

 

 

 

안전한 거래를 원한다면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기

상품대금을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할 경우 구입 물품의 하자 여부와 관계없이 할부 거래일 또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 받은 날로 부터 7일 이내에 계약을 철회(철회권)할 수 있다. 다만 회원의 책임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등은 당연히 제외된다. 또한 하자가 있다면 할부기간 중에도 결제 취소와 환불을 요청(항변권)을 할 수 있다. 다만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상 철회, 항변권 적용요건에 해당되어야 카드사에 대금지급 거절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할부 결제시에는 할부 수수료가 있으니 수수료를 확인후 이용하도록 하자.

*항변권 : 할부기간 내에 잔여 할부금의 납입을 거부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

*적용요건 : 할부거래금액 20만원 이상, 할부기간 3개월 이상인 거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은 가급적 선결제 하기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금액을 결제일 이전에 미리 결제하는 경우 결제 시점까지의 이자만 부담하게 되므로 자금의 여력이 있는 경우 선결제 하는 것이 고금리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선지급포인트 활용은 신중히 고려하기

선지급포인트(세이브포인트)는 할인 혜택이 아니라 현금으로 갚아야 할 부채이며 매월 의무적으로 상환할 금액이 정해져 있다. 상환부담이 분산되지만 카드이용실적이 부족할 경우에는 미리 할인받은 금액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하고 현금 상환시 할부수수료를 부담하며 연체시 고금리의 연체이자까지 물어야 한다.

 

리볼빙 결제는 가급적 단기간만 이용하기

리볼빙 결제는 이용자의 자금사정에 따라 매월 납입비율을 달리하여 상환할 수 있어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리볼빙도 일종의 대출이며 장기간 이용시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특히 최소(약정)결제비율을 선택하게 되면 상환부담이 계속 늘어나므로 이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특히 리볼빙은 일반적인 장기대출에 비해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므로 부득이 리볼빙을 이용할 경우에는 가급적 단기간내 상환하거나 일부라도 결제하여 리볼빙 이용잔액을 축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자에 대한 많은 재테크 서적들을 보면 일단 신용카드를 잘라라 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즉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씀씀이가 커지고 계획적인 지출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빚만 점점 늘어나고 저축은 할래야 할 수가 없게 된다. 현금을 쓰는것을 생활화 하면 그만큼 지출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한번 해보면 아마 공감할 것이다. 오늘 저녁식사로 동료들과 6만원이 나왔다. 그리고 2차로 8만원이 나왔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기분에 내가 다 쏴도 그리 비싸다는 혹은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 별로 안든다. 그러나 지갑에 현금을 가지고 내보면 달라진다. 내 지갑에서 만원짜리 6장이 사라진다. 웬지 아깝다. 그리고 2차에서 만원짜리 8장을 내면 두둑했던 내 지갑이 쪼그라 든다. 금새 나의 소비가 눈에 들어온다. 결제를 할때 카드와 현금이 둘 다 있어도 이상하게 현금을 내면 아깝다. 그게 사람의 심리다. 그래서 현금을 써야 소비가 줄어들고 돈을 모을 수 있다.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이 힘들다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크카드에 내가 한달간 쓸 현금을 넣어 놓고 사용하면서 매 결제시 문자로 얼마 남았는지를 파악한다면 신용카드보다는 씀씀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는 고정비용으로 매월 나가는 것을 자동이체 시켜 놓고 개인적으로 쓰지 않는다면 신용도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현금과 체크카드를 사용한다면 이번달 통장에는 더이상 카드사로 빠져나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내 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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