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의 달콤한 비밀

[보험] 보험 스스로 설계하기 4. 종신 보험

 

 

이번 시간에는 보장성 보험중 스테디 셀러인 종신보험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종신보험이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도 꽤 오래 되었는데요, 처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한때는 보험가입을 한다고 하면 의례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1. 종신보험이 왜 그렇게 인기가 많았을까요?

 

예전파트에서 보험을 볼때 이름을 보면 그 보험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 드렸었는데요,

이름에 그 보험의 주계약의 성격을 담아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종신보험의 주계약은 사망보장입니다. 즉 사망시 처음 책정한 보험금이 상속인에게 지급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사망보장이 일정기간이 아닌 영원히 종신토록 보장된다고 해서 종신보험이란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종신보험이 나오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보험이 만기가 정해져 있었고 가장 긴것이 80세 였습니다.

똑같은 사망을 보장하지만 10년 만기, 20년 만기, 60세 만기, 80세 만기처럼 만기를 정해놓고 그 기간동안만 사망보장을 하는 것이였지요. 그런데 종신보험이 나오고 만기가 없이 종신토록 보장되므로, 만기가 정해져 있어서 만기때 까지 살아있으면 보장을 못받게 되는것과는 달리 사람은 누구나 죽기 때문에 언젠가 한번은 꼭 보장을 받게 되는 종신보험이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요.

 

 

 

2. 종신보험의 활용 방법

 

만기가 없다보니 종신보험은 여러가지로 이용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한 가정의 주 수입원인 가장이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로 유고시에 남은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자금과 자녀의 교육자금을 위해 가족을 사랑한다면 필수적으로 가입을 해야 하는 보험 상품이 되었지요.

 

두번째, 부자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유고시에도 돈이 많기 때문에 남은 가족들이 생활비를 걱정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들도 종신보험을 많이 가입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상속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입니다. 부자들중에는 건물등 부동산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갑자기 사망하게 되면 유족이 상속을 받게 되는데 상속세가 만만치가 않아 현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부동산을 급매로 처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되는데 그렇게 되면 제 값을 받지도 못하기 때문에 재산규모를 따져서 상속세만큼의 사망보험금이 나오도록 종신보험을 가입합니다. 그렇게 되면 종신보험에서 나오는 사망보험금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두가지 장점이 있는데요, 상속세를 마련할 수 있고, 사망보험금보다 납입 보험료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상속세도 작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번째, 세대이전 시스템 입니다.

이부분을 말하기 전에 종신보험의 탄생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종신보험은 유태인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주요위치에 있는 사람중에 유태인들이 많은데 이들은 어려서부터 경제교육을 한다고 하죠. 그런데 유태인이 왜 종신보험을 만들 생각을 했냐. 바로 부의 세대 이전 시스템을 만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사망보험금 1억원을 보장 받는 상품에 가입합니다. 당연히 내는 보험료는 1억원이 아니겠죠. 적은 돈을 내고 1억원을 보장 받는것이 보험이니까요. 그리고 죽어서 자녀에게 1억원을 남깁니다. 그러면 그 자녀는 성인이 되어 1억원이라는 돈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당연히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같은 또래보다 앞서 나갈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더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고요. 그 자녀는 다시 2억원짜리를 가입합니다. 아무래도 아버지보다 더 성공했으니 더 큰 금액을 가입할 수 있겠지요. 그러면 그 자녀는 2억원을 상속받습니다. 이렇게 세대가 지나갈 수록  1억, 2억, 4억...점점 더 큰 사망보험금을 상속받게 되고 그만큼 남들보다 더 앞서서 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즉 유태인은 자신의 현재가 아닌 자녀들의 미래까지 내다보고 큰 그림을 본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종신보험이라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젊은 사람들과 함 비교해 볼까요? 보통의 사람들은 무일푼으로 시작합니다. 대학생들은 오히려 졸업과 동시에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경우도 많지요. 즉 무일푼으로 시작하거나 오히려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1억 혹은 2억 아니면 5천만원이라도 가지고 시작한다면 그것을 종자돈으로 좀더 앞서나갈 확률이 커지겠지요.

 

이처럼 종신보험은 여러가지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서민이든 부자든 모두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활용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꾸준히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네번째,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 죽어서 나오면 뭐해. 내가 쓸 수 있어야지...

참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틀렸다고 말하기도 뭐한 이야기지요.

그래서 요즘은 종신보험이 연금기능까지 들어 있습니다. 젊었을때는 가족을 위해 사망보험금으로 쓰이고, 자녀들이 다 자라 성인이 되면 사망보장이 아니라 그때까지 쌓인 원리금을 가지고 연금전환하여 내 노후자금으로 쓰는 것이죠. 여기서 주의할점은 예를들어 사망보험금이 1억원일때 연금으로 전환을 하면 1억원을 가지고 연금을 받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전환시점의 해약환급금(그때까지 원금과 이자)을 가지고 연금으로 나눠 받는 것입니다.

연금전환하기 위해 그때까지 쌓여 있는 원리금을 "연금지급재원"이라고 합니다. 이 연금지급재원을 가지고 어떻게 받을 것인지에 따라 그때까지의 이자등을 계산해서 월 혹은 연 지급 연금액이 결정됩니다.

 

이처럼 종신보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진화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나이들어 암진단금등을 특약으로 신청할 수 있는 기능들도 있고(보통 특약은 처음에 설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넣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 생활자금, 연금등 여러가지 기능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3. 종신보험의 구조

 

보험은 주계약 + 특약으로 되어있다고 말씀드렸죠.

종신보험도 주계약(사망보험금) + 특약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사망보장만을 받을 경우는 당연히 특약을 넣을 필요 없고요, 살아서 의료비 보장을 받고자 한다면 특약을 구성하면 됩니다.

특약에는 보통 입원비,수실비,암진단금, 2대질병진단금 등 다양한 특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보통 건강보험 보장과 비슷한데요, 보험에는 사업비라는 것이 있다고 했죠.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상품을 따로 가입하는것 보다는 어느 한 상품에 특약으로 나머지 보장을 구성하는 것이 금전적인 관점에 볼때 좀 더 이익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가지 상품으로 가입했을때 단점은 주계약을 해약하게 되면 특약들도 다 해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 절대 해약은 안한다고 했을때 한가지로 묶는 것이 좋습니다.

 

 

 

4. 종신보험의 연금 활용

 

요금 연금상품을 대신해서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과연 맞는 이야기 일까요?

지금까지 본것 처럼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이고, 연금보험은 저축성 보험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연금보험보다 종신보험으로 가입하는게 더 좋을 수 있을까요.

 

답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입니다.

이건 상황에 따라 틀린데요. 보통 연금의 최저보증이율은 1~2%정도 됩니다. 그런데 종신보험은 현재 2%대 중반 확정금리나 혹은 최저보증이율이 2%중반인것들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오랜기간동안 계속 내려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장기적으로도 더 내려간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연금이율도 더 내려갈 것이고 그렇다면 종신보험이 보장성 보험임에도 불구하고 이율이 더 높다보니 환급금이 연금보다도 더 많아지는 경우가 발생이 되는 것입니다.

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이기 때문에 연금보험에 비해 보장성보험료가 더 차감됩니다. 그만큼 적립이 적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원칙적으로는 연금보험보다 환급금이 높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율이 더 내려간다면 위에 말한것 처럼 역전 현상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기준금리가 유지되거나 혹은 올라간다면 당연히 연금보험 이율도 유지되거나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그때는 연금보험의 환급률이 종신보험보다는 더 많아 지겠지요.

 

즉 지금보다 금리가 더 낮아진다면, 종신보험이 유리( 환급률도 더 높고 또한 사망보장도 받는 이중 효과)하고, 금리가 올라간다면 연금이 당연히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금리가 올라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연금을, 더 내려갈것이고 장기간 저금리로 갈것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종신보험을.....판단은 본인 몫입니다.

현재 전문가조차도 의견이 분분하니까요. 판단을 못하시겠지요?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연금보험도 한번에 몰빵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다들 여유가 생길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기 때문에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나눠서 가입해 놓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금리가 더 낮아진다고 무조건 종신보험이 유리한건 아닙니다. 이에 따라 종신보험 이율도 내려갈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리한 경우는 종신보험 이율이 더 내려가기전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서 입니다.

작년 말만 하더라도 종신보험 확정이율 상품은 3%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2.7%정도로 내려갔죠. 3%일때 혹은 그 이상일때 가입한 사람들은 현재 기준금리로 봤을때 잘 가입했다 할 수 있겠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더 내려간다면 지금 2.7%때 가입한 사람들을 잘 가입했다고 말하겠지요.

 

연금보험도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최저보증이율이 3% 였습니다. 그런데 기준금리가 계속 떨어지니까 최저보증이율도 계속 낮아졌죠. 그때 연금보험을 가입한 사람은 지금도 3%를 받고 있으니 흐믓하게 웃고 있겠네요.

 

 

 

5. 사망보험금을 위해 가입하는 분들을 위한 팁

 

앞서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사망보험금을 위해 가입하는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어찌보면 가장으로서 당연한 것이겠지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입니다. 그런데 내가 갑자기 아파서 혹은 사고가 나서 죽게 된다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사망보장이 되는 보험을 가입하는데, 이렇게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종신토록 보장되는 종신보험과 만기가 정해져 있는 정기보험 입니다.

당연히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이 똑같은 사망보험금을 보장 받는데 있어 보험료가 저렴하겠지요.

그래서 위에 말씀드린 종신보험 활용중 다른것은 필요없고 오로지 자녀가 성년이 되기 전까지 가장의 유고시 생활비와 교육비 마련이 목적이라면, 그리고 보험료가 좀 부담이 된다면 정기보험을 적극 활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40세인데 자녀가 9살이라고 한다면, 자녀가 성인이 되는 20세 정도가 되는 내나이인 51세, 약 11년 후네요. 그러므로 10년만기 정기보험처럼 만기를 자녀가 성인이 되는 시점으로 설정하면 보험료가 종신보험에 비해 확줄어들고 보장은 똑같이 받습니다. 만일 대학졸업때까지는 보장받아야 하지 않겠냐 하면 55세만기나 15년만기 정도 가입하면 되겠네요.

 

지금까지 종신보험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종신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활용도가 많은데요 각자 여건에 맞춰 선택을 하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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